Surprise Me!

[단독]저소득층 학생 울리는 ‘북토큰’…인권침해 논란도

2019-10-01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저소득층 학생에게 책을 지원해주는 북토큰 사업을 정부가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일종의 도서교환권인데 좋은 취지의 이 정책이 오히려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5월 저소득층 학생 7만 3천 명에게 나눠준 북토큰입니다. <br> <br>문화체육관광부가 지급한 도서교환권으로, 올해 10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습니다.<br> <br> 하지만, 지원 대상자임을 알리기 꺼리는 학생들은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[A 서점 관계자] <br>"한 달에 (북토큰이) 10장 안 들어오는 거 같아요. 쓰는 학생이 자기 피해의식이 있는…." <br> <br> 북토큰으로 교환 가능한 도서 목록은 200종에 불과하고, 대형서점에선 이용할 수도 없습니다. <br> <br>[B 서점 관계자] <br>"(일반인이) 많이 찾는 도서가 아니니까 저희가 (교환 도서를) 갖고 있긴 힘들고요." <br> <br>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해마다 열고 있는 독후감 대회에선 응모 학생에게 북토큰 수령 여부를 묻습니다. <br> <br>[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] <br>"(사업)성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보기 위해서 대상자와 비대상자를 구분하는 거예요." <br><br> 수혜 학생과 일반학생을 구분해 채점하고, 수혜 학생의 수상 비율까지 조정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. <br><br>[염동열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제공되는 도서의 폭을 넓히고, 독후감 대회에서 북토큰 수령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야 합니다." <br><br> 국가인권위원회 측도 수혜 여부를 직접 묻는 것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 이들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동정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
Buy Now on CodeCanyon